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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청송군민들도 ‘뿔났다’…“독립운동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할끼라요!”

기사입력 2019.07.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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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제품을 불매하고 일본 여행을 가지 말자는 내용의 포스터.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기만 기자】일본정부의 수출규제로 불거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적한 시골마을인 청송군에서도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기초생필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재료를 자급자족하는 농촌지역이지만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격앙된 감정은 여느 네티즌들보다 뜨겁다.

     

    대일본 의존도가 41.9%에 달하는 반도체소재 ‘고순도 불화수소’에 대한 일본의 보복성 한국 수출규제로 불거진 최근의 반일감정은 범국민적, 전 산업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월 17일 전국 성인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54.6%에 달했으며, 향후 참여 의사를 나타낸 응답자는 10명 중 7명에 달하는 66.0%로 나타나 우리 국민들의 반일감정이 극에 달해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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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제품을 불매하고 일본 여행을 가지 말자는 내용의 포스터.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런 우리 국민들의 분위기와는 달리 일본 언론과 기업들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성공한 적도 없고 오래가지도 않을 것"이라는 오만한 발언으로 한국인의 정서를 더 자극하고 있다.

     

    일제 36년 강점기의 폐해를 낙인처럼 새기고 있는 한국인의 감정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다. 그 결과 ‘실리고 뭐고를 떠나 이번만은 절대 참을 수 없다’는 정서의 표출이 ‘보이콧 재팬’‘노노재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송읍에 거주하는 김모씨(49, 농업)는 "일본제품, 일본여행 불매운동에 젊은층은 물론 경로당 어르신들도 공감하고 있다.“며 ”일본이 우리한테 잘못 하고 있는 거 같다는 분위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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