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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송군, 2021년 회고와 새해 군정운영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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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마당

〈기고〉 청송군, 2021년 회고와 새해 군정운영 각오!

윤경희 청송군수

 

윤경희 청송군수.jpg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최선의 탈출이자, 최고의 전략으로 도약하는 2022

 

무인도 표류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러 매체의 소재로 자주 등장해왔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위험과 신비가 공존하는 무인도라는 공간을,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두려워하면서 흥미를 느낀다. 그건 어쩌면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희망을 맛보기 때문이 아닐까.

 

누구에게나 삶의 고비는 느닷없이 찾아온다. 결코 예상하지 못했으므로 그 고비는 위험하며, 큰 상처를 남긴다. 하지만 기회는 언제나 위기와 함께 찾아온다. 위기 앞에서 무너지면 뒤따라오는 기회를 잡을 수 없다. 그러므로 로빈슨 크루소처럼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끝까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희망이라는 가치를 얻는다.

 

우리에게 이런 위기는 코로나였다. 2021년도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어려운 시기였다. 그럼에도 우리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했고, 곳곳에서 기회의 불씨는 살아났다.

 

우리 청송군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군민의 안전과 경제를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여건에 맞는 치밀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백신접종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마을별로 셔틀버스와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 접종을 도왔는데, 이 과정에서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경이로운 순간들이 연출됐다.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는 종사자들의 노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이 삼박자가 딱딱 들어맞았던 것이다. 덕분에 전국 최상위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며 코로나 안전지역을 고수했다.

 

사방으로 상어 떼가 우글거리는 무인도에서 섣불리 바다로 뛰어들 수 없는 것처럼, 코로나라는 진퇴양난 속에서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시설투자는 당연히 무리였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한 푼이라도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쳐야 했다. 필자가 임기 초부터 누누이 강조했던 군민의 피부에 와 닿는 행복 실현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할 때였다.

 

그리하여 전시성, 과시형 예산 편성은 과감히 배제했다. 절감한 예산으로는 농민수당 및 농산물 택배비 등을 청송사랑화폐로 지원했다. 그 결과 군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보탬이 되었고, 영광스럽게도 2021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군 단위 지자체 중 재정역량 분야 전국 1를 차지하는 등 종합 2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 시대에서의 다양한 관광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언택트 힐링 관광지로서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조성하여 시범 운영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인 이곳은 개장 후 약 2개월간 1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참으로 감개무량할 따름이었고, 입장료를 청송사랑화폐로 교환하여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는 등 향후 미비한 점들은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삼류기업은 위기에 의해 파괴되고, 일류기업은 위기로 인해 발전한다고 했다. 아직 코로나라는 망망대해가 까마득하지만 위기를 절호의 기회로 전환하는 행보를 2022년에도 쭉 이어가며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 청송을 열어가고자 한다. 농업, 경제, 복지, 문화, 관광 등 모든 분야에 심혈을 기울여 오로지 지역민의 풍요로운 삶을 만드는 데만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코로나라는 무인도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뒤바꾸는 최선의 탈출이자, 최고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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