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최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발표한 ‘마을주치의제도’가 열악한 의료환경에 놓여있는 경북지역 농어촌시군에 딱 맞는 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마을주치의제도는 의료기관이 없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마을에 의료인이 찾아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사업이다.
영양과 청송 등 경북내륙지역 농어촌 시군의 경우 주민 대부분이 60세이상의 고령층들이고 의료시설과 의료 인력이 부족해 ‘마을주치의제도’의 안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들 농어촌시군의 주력의료는 대부분 군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의료장비와 인적한계가 있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주민들에게까지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보건소와 사설병원이 있지만 의료인력이 1~2명밖에 배치되지 않아 응급환자나 수술을 요하는 중증환자들의 경우 원거리에 위치한 중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환자들도 많아 기질환자들이 중증질환으로 옮겨가기 전에 제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마을주치의’들의 손길이 절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농어촌의 보건의료기관수는 7천687곳으로 도시의 13%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농촌에 근무하는 의사나 간호사도 전체의 10%내외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여서 도시와 농촌간 기대수명의 최대 격차가 7.4년이나 된다는 것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마을주치의제도를 시행하기위해서는 지자체가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중앙정부에 예산지원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농어촌시군의 발 빠른 행정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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