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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카페 청송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려보자!【이기만 기자】 ‘산소카페 청송군’은 11일 청송읍 현비암 강수욕장에서 「2019 청송사과트레일런」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내륙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천혜의 청송의 비경속에서 깨끗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이번 대회는 산악하프, 10㎞, 5㎞, 걷기코스 4종목에 전국에서 2,000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청송사과트레일런대회’는 다른 마라톤대회와는 달리 연중 가장 무더운 8월에 시원한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강수욕장에서 개최되는 이색적인 마라톤대회로 알려져 매년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회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청송읍 현비암 강수욕장에는 대회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강수욕장 물놀이, 금반지 품은 메기잡기, 어린이 물총놀이, 징검다리 건너기, 삼성라이온즈 치어리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냉면, 파전, 생맥주 등 무료먹거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대회 참가자에게 사전추첨을 통해 대명리조트 청송과 청송 한옥 민예촌, 객주문학관, 청송자연휴양림 등에서 무료로 숙박할 기회도 제공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주왕산, 주산지 등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 청송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한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도시브랜드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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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농업경영인대회’청송에서 열린다!【이상형 기자】 경북도내 농업경영인 회원간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제15회 경상북도 농업경영인대회」가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청송군 청송읍 용전천변에서 개최된다. (사)한국농업경영인 경상북도연합회(회장 박창욱)가 주최하고 청송군연합회(회장 송종만)에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함께한 열정의 30년, 미래농업의 선두! 가자! 경북한농연!’ 이라는 슬로건 아래 3일 동안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개회식이 있는 대회 둘째 날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국회의원, 도의원, 23개 시장·군수, 유관기관·단체장 등 내외빈과 10,000여명의 농업경영인 회원 및 가족들이 대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제15회 경상북도 농업경영인대회를 청송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대회에 오시는 농업경영인 회원과 가족분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회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농업경영인 경상북도연합회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육성하는 후계농업경영인을 회원으로 하며, 우리나라 농업발전과 앞서가는 농촌 구현을 위하여 1988년 창립되어 현재 1만7천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농업인 조직으로, 농업인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농업현장을 대변하는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는 등 농업・농촌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는 농업인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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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청송군수, 폭염속 주민 건강챙기기 나서【정승화 기자】윤경희 청송군수가 태풍 소멸이후 다시 찾은 폭염에 지역 주민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윤 군수는 지난 8일 진보시장에서 공무원들을 비롯해 청송군자율방재단, 시장상인회 회원 등 50여명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은 군민들을 대상으로 얼음 생수 나눔 캠페인을 펼치며 직접 안부를 챙겼으며, 9일 오전 11시에도 청송시장을 찾아 캠페인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무더위에 지친 주민과 노점상, 주위 어르신들에게 얼음 생수 1,000여개와 폭염피해예방 홍보물을 나눠주며 폭염행동요령을 홍보하는 등 폭염 피해 없는 건강한 여름나기를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과 폭염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폭염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피해예방 요령 홍보활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8월 8일 폭염주의보 발효와 함께 8개 읍면소재지를 중심으로 도심 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살수차량 1대를 운영해 도로의 뜨거운 열기를 식힐 계획이다. 또한 재난경보앰프, 재난문자전광판 등을 활용한 폭염피해예방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오는 16일까지 각 읍면 전통시장을 찾아 일반 군민과 온열질환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얼음 생수 나눔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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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윤경희 청송군수【이기만 기자】 윤경희 청송군수는 8월 12일 16:00 청송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5회 경상북도 농업경영인대회 학술세미나 및 정책토론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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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여름철 감염병 예방 활동 강화【이상형 기자】청송군은 최근 고온다습한 기후로 위생해충이 급증함에 따라 취약지역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약수탕, 주왕산 및 상가 밀집지역 등에 설치된 친환경 포충기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위생해충 포충기’는 모기 등 위생해충이 좋아하는 빛의 파장을 이용해 해충을 기기 안으로 유인해 살충하는 방식으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 살충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친환경적 방역사업 추진을 위해 달기약수탕, 신촌약수탕, 주왕산 식당가를 중심으로 총 41대의 포충기를 해충 활동기인 4월부터 10월까지 가로등 점등과 소등시간에 맞춰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점검기간 중 ▲장비 상태 유지여부 ▲램프·모터 등의 장비 정상가동 여부 ▲작동타이머 상태 및 정상작동 여부 ▲먼지 및 거미줄 제거 등의 장비청소 등을 실시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등산로와 산책로 등에도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6대를 설치, 운영 중이며 올해 10대를 추가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위생해충을 통한 감염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친환경적 방역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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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CCTV 통합관제센터 군민 안전지킴이로 자리매김【이기만 기자】 청송군 CCTV 통합관제센터가 군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군민 안전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송군이 올해 상반기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생활 안전 분야의 신고 실적은 20여건, 각종 사건 해결을 위한 유관 기관 자료 제공 건수는 40여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생활 안전 분야의 경우, 지난 1월에는 도로위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CCTV를 통해 발견한 후 신속히 신고해 경찰관이 출동해서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3월에는 음주 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신고해 음주 운전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 이외에도 차량 털이범, 절도 용의자, 비산 먼지 발생 차량, 주택가 화재 발생 등을 신속히 신고하여 안전사고 예방과 각종 피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범죄 취약지에 대한 CCTV 확충과 화질 향상으로 각종 사고 및 사건 해결을 위한 영상 자료 제공 건수도 크게 늘어 범인 검거와 각종 교통사고 피해 조사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강화됨에 따라 CCTV 확충에 대한 요구도 꾸준히 늘고 있어 이를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교의 경우, 전국적으로 초등학교만 통합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관제하여 왔으나 올해에는 경상북도 교육청이 타시도 보다 앞서 중학교의 CCTV 까지도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살펴 볼 수 있도록 통합관제센터로의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송군에서는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도내에서 가장 많은 연계 사업비 일체를 지원받았으며 올해 안에 청송군 관내 모든 중학교 CCTV를 관제센터로 연계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 증대로 CCTV 통합관제센터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스마트 관제 등 통합관제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지속적인 CCTV 확충을 통해 군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2018년부터 본격 운영해오고 있으며 초등학교, 소재지 중심가, 마을 입구, 버스터미널 등에 설치된 500여대의 CCTV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있다. 특이 사항을 발견 즉시 군청 관련 부서,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 기관으로 신속히 신고하여 사고예방과 피해 경감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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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봉선화【이기만 기자】봉선화가 피었습니다. 흰색과 빨간색, 그리고 불그레한 홍조색의 봉선화가 담 밑에 피었습니다. 심지도 않은 봉선화씨가 어디서 날아왔는지 그렇게 스스로 봉선화가 피었습니다. 봉선화를 보면 누이가 생각납니다. 어린시절 손톱에 꽃물을 들이던 누이는 예순의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밤새 열손가락 마디에 실로 묶은 봉선화 꽃잎이 떨어질까 조마조마하던 누이의 옛 모습이 아련합니다. 비가오면 저 꽃잎이 떨어질텐테 이 여름 소나기가 두렵습니다. 태풍속에서도 살아남은 저 봉선화 꽃잎. 어디서 저 끈질긴 힘이 솟아났을까요. 1920년 일제의 압박 속에서 민족의 아픔을 그리며 노래지은 홍난파 작곡의 ‘봉선화’가 머릿속을 울립니다. 지금 일본의 행태를 보며 민족과 함께 수난의 역사를 보낸 저 가냘프지만 강인한 선홍빛 봉선화를 다시 봅니다. 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 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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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돋보기〉 논객정치인들의 잇따른 죽음!오늘이 입추(立秋)다. 가을이 오고 있다. 시나브로 저기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매미는 울부짖는데 그래도 가을이 오고 있다. 성질급한 코스모스는 벌써 길가에서 저만의 가을을 만들고 있다.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온다. 계절은 어김없이 제 시간대로 돌아간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계절을 바꿀 수는 없다. 이제 조그만 있으면 치열했던 여름이 가고 오곡백과가 풍성한 만추의 계절 가을이 오는데, 저기 길 양쪽에 코스모스가 행진하는 그 가을이 오는데, 이 여름을 채 못 넘기고 삶을 마감한 이들이 있다. 왜 그들은 가을을 거부했을까. 한국정치계의 풍운아, 합리적 보수의 대명사로 불린 故 정두언 전 국회의원과 노동운동가 출신 진보정치인의 대명사 故 노회찬. 그들에게 이제 가을은 없어진 시간들이 되었다. 수많은 국민들에게 세상의 이치와 정치의 논리, 삶의 방향을 경계 없이 제시했던 인기논객 정치인들. 그들이 떠난 이 계절이 저 태풍에 떨어진 봉선화 꽃잎처럼 처량하다. 도대체 왜 그들은 우리를 떠났을까. 조금만 기다리면, 이 더위가 지나면 강둑너머에서 가을소식이 올 텐데.....이 여름에 우리를 남겨놓고 먼저 떠난 그들이 야속하다. 지난달 16일 한 장의 유서를 남겨놓고 생을 마감한 정두언 전 국회의원. 오랜 시간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그는 결국 스스로 병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시간을 멈춰버렸다. 갑작스런 비보에 정치권은 물론 수많은 국민들이 발을 동동 굴리며 그의 죽음을 애달파하고 있다. 하루전날까지만 해도 방송에 출연해 특유의 입담과 냉철한 분석, 여야 정치권에 대해 말하면서도 합리성을 보였던 인기논객 정두언의 죽음은 우리를 너무 슬프게 한다.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 나라 정치권이 그어놓은 이상한 경계선에서 양쪽진영의 무뢰배 같은 독설과 이기주의적 행태, 모순된 정치논리를 매일 들어야 했던 국민들에게 모든 사실의 실체와 분석,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던 보수논객 정두언. 보수정치인의 길을 걸어왔지만 대다수 국민들에게 합리적 보수로 인식된 그의 죽음은 참정치인의 대리모습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많은 이들에게 충격 그자체로 다가왔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3선의 국회의원까지 지내며 이명박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으로 불렸으나 이상득 국회의원 퇴진을 주도한 것을 시발로 제목소리를 내다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린 정두언. 진실은 결국 삶을 허망하게 하는 것인가. 1년 전 여름, 지난해 7월 23일 한국 진보정치의 아이콘이었던 노회찬 전의원이 생을 마감했다. 정두언 전 의원과 함께 종횡무진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특유의 재담으로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들에도 큰 인기를 얻었던 노회찬의원의 죽음 역시 우리를 슬프게 하는 21세기 한국사회, 한국정치의 허망한 말로이다. 소위 드루킹 사건과 관련 정치자금수수 의혹 등으로 조사를 받던 노 전의원의 죽음으로 많은 국민들은 비정한 정치의 세계에 또한번 고개를 가로젓게 만들었다. 민중을 위한 참된 정치인이 되고자 용접기사자격증을 취득해 용접일을 하며 몸으로 서민의 삶을 체득해온 한국 진보정치의 아이콘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맡아 과거회귀의 정치가 아닌 미래지향적 선진정치를 추구했던 노동자출신의 몇 안되는 인기 국회의원이었던 그도 자신에게 내려진 오점을 참지 못하고 양심의 길을 택한 것이다. 세상은 편리해지고, 과학은 발달하는데 왜 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살기가 힘들어 지는 것일까. 바른말을 하고 올바른 정치의 길을 걸어가는 정치인들은 왜 낙선하고 죽어야 하는 것일까. 무엇이 우리를 궁지로 몰아넣는 것일까. 코스모스는 피는데, 조금만 있으면 가을이 오는데 여름을 끝으로 역사가 되어버린 그들을 보며 그저 안타까움에 고개 숙인다. 이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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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8개월전, 아직 끝나지 않은 지방선거후유증!【이기만기자】 2020년 제 21대 총선이 불과 8개월 앞으로 다가왔으나 경북도내 일부 시군에서는 아직까지 지방선거후유증이 진행중이여서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대표적인 지방선거후유증은 선거과정에서의 불법선거운동이나 금품수수 등이다. 여기에 전직단체장의 경우 재임 중 저질러진 각종 비리에 대해 사법처리를 받고 있으며, 일부 현역단체장들은 지난 1년간 업무추진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문제점으로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직단체장들의 경우 대부분 오랜 재임기간 물밑에 가라앉아있던 비리가 퇴임이후 불거진 경향을 보이지만 현역단체장들의 경우 지방선거당시 낙선한 상대후보측과 연관된 문제로 봐야한다는 시각이다. 경북지역에서는 3선의 영천시장을 지낸 김영석 전 영천시장이 지난 4월 26일 재임중 공무원 승진대가 등의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전격 구속돼 5년형을 선고받았다. 또 이정백 전 상주시장 역시 지방선거 당시 지역 축산업자에게 돈을 받은 혐의로 최근까지 수개월동안 경찰조사를 받고 구속위기에 몰리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현역 시군단체장들 역시 각종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장욱현 영주시장이 돈사허가와 관련 뇌물혐의를 받고 영주지역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또 경북 군위군에서도 현역 군수가 업무추진과정에서 불법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군관계자들은 “현역 단체장들에 대한 문제는 대부분 선거당시 경쟁후보들에 의해 각종 잡음이 불거지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 민선7기 1년을 겨우 넘긴 시점에서 의혹제기 등이 끊이지 않아 행정난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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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행〉 길에서 만난 고향, 추억과 낭만의 삼국유사 군위휴게소!【이기만 기자】 사람이 가는 곳에 길이 있다. 길이 있어 가는 것이 아니라 발길이 이어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 길은 어쩌면 인생이다. 그래서 인생길, 나그네길 등 길과 사람이 만나면 하나의 명사가 되어버린다. △길 위에 만들어진 국민쉼터 첨단문명의 시대, 길이 없어지고 있다. 보이지 않는 허공 속 SNS길이 우리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 빠르고 편리하지만 무언가 고향을 잃어버린 듯한 허전함은 오래된 심연에 자리 잡은 길의 역사와 낭만 때문일 것이다. 방황하는 우리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추억을 선사하는 길 위의 쉼터가 있다. 7080의 세대들, 이제는 세상의 중심에서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나이, 배고픔과 국가성장의 상반된 시대에 성장해온 소위 586이나 그 이상의 연륜들에게 고향 같은 곳, 「삼국유사 군위휴게소」를 아는가. 영천~상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상주방면으로 가다보면 군위군 부계면 창평리에 위치한 삼국유사 군위휴게소를 만난다. 2019년의 여름, 한여름의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의 중심, 더위를 피해 모두가 그늘로 숨어드는 피서의 계절, 잠시 쉬어가는 길 위의 쉼터, 이곳 휴게소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추억박물관, 잃어버린 마음의 고향 산중턱에 자리잡은 듯한 군위휴게소에 주차하고 휴게소 문을 열면 입이 쩍 벌어진다. 칼라TV를 보다 흑백TV를 보는듯한 과거로의 회귀. 그곳에는 사라진 내 고향이 한가득 자리 잡고 있다. 아버지 심부름으로 담배와 막걸리를 사러갔던 ‘대신상회’와 동네마다 하나씩 있었던 ‘만물상회’의 간판이 저기 있다. 모든 것이 부족하던 시절, 저 만물상회에 가면 세상의 물건들이 다 있는 그곳. 나도 크면 저런 만물상회 사장이 돼야지 하며 막연한 꿈을 그렸던 어린 시절의 그 모습을 지금 또 다른 내가 지켜보고 있다. 시나브로 나는 40년, 50년 전 그 시공간으로 훌쩍 건너온 듯하다. 설마 타임머신을 탄 것일까. 저기 기차가 있다. 군위 ‘화본역’의 기차가 저기 기적을 울리고 있다. 친구 철수와 매일 아침 지각할까 헐레벌떡 뛰어가서 겨우 올라탔던 저 화본역 기차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군위군 출신이나 기찻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 저 기차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도대체 누가 고향이 그리운 이들의 기억 속 아스라한 필름들을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디자인해 놓았을까. 엄마가 매일새벽 싸주시던 ‘추억의 도시락’도 이곳에 있다. 점심시간이 돼 뚜껑을 열면 늘 밥과 반찬이 뒤섞여 비빔밥이 돼 버리던 양은도시락. 저 도시락 속에는 언제나 나만을 바라보던 엄마의 사랑과 애틋함, 자식을 향한 소망이 뒤범벅이 돼 오롯이 뇌리 속에 저장돼 있는 바로 그 영원한 먹거리, 양은도시락의 추억. ‘장미다방’에 손님들이 앉아있다. 신사복을 입은 그들의 모습, 구름 같은 담배연기는 없지만 시골다방의 불그레한 소파위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광경. ‘나도 커서 꼭 어른이 되면 저기 장미다방에 멋지게 앉아서 커피한잔 해야지’하던 그 울림이 다시 재생되는 듯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허참 저기 ‘미미분식’도 있네. 도깨비 핫도그와 우리밀 핫도그, 해물바, 케이크 소세지 등. 세계의 젊은이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영국의 록밴드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를 들으며 청춘을 속삭였던 저 우리들만의 아스라한 공간, 미미분식을 보니 이제는 중년이 됐을 그녀의 기억이 스멀스멀 되살아난다. 일주일에 한번 교련시간에 입었던 얼룩무늬 교련복을 입은 이가 다가온다. 누구일까. 휴게소에 근무하는 청소원의 근무복이란다. 식당에서 주문을 받는 여자종업원들은 여고생복장을 하고 있다. 이곳의 모든 것은 그때 그 시절 흑백의 채널에 고정시킨 듯하다. △휴가객들의 목적지가 되어 버린 삼국유사 군위휴게소 휴게소는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목적지가 아닌 잠깐의 휴식, 그런 휴게소가 목적지가 되어버린 곳이 바로 ‘삼국유사 군위휴게소’이다. 부모님세대들에겐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자녀들에게는 7080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곳, 어린 손자손녀는 할머니의 옛 시절을 스토리텔링처럼 볼 수 있는 곳. 군위군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이곳 휴게소가 ‘길 위의 추억박물관’이 되어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피서철을 맞은 휴가객들이 목적지가 되어 버린 이곳 휴게소 덕분에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포항에서 군위를 찾았다는 최종인씨(78)는 “예천 가는 길에 잠시 들렀는데 어린 시절 고향에서 보았던 풍경이 그대로 남아있어 깜짝 놀랐다”며 “타향에서 늘 고향을 그리워했는데 이곳에서 모든 추억을 한꺼번에 보니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삼국유사 군위휴게소가 길 위에 만들어진 국민쉼터, 추억의 박물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여름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삼국유사군위휴게소에서 재충전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