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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지역출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궤변

기사입력 2020.03.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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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캡처

    조국사태와 관련 연일 조국부부를 옹호하는 언행으로 야당을 비롯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또 사고를 쳤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권영진 시장이 중국인 입국을 막았어야 했는데 못 막아서 이렇게 됐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권시장은 보수정당(미래통합당) 소속이다“며 ”책임을 중앙정부에 떠넘겨야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 시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또 유이사장은 “권 시장이 코로나 19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든다”며 “전염병이 번져서 ‘문재인 폐렴’으로 공격하고, 문재인 정권이 친중 정권이어서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입국금지를 안해서 나라가 망했다고 말하고 싶은 거다”며 “이 사람 마음속에는 정치적인 관심밖에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다. 이철우 경북지사에 대해서도“경북지사를 미디어에서 보았는가, 도청에서 기자회견 한 것 밖에는 못 봤다. 경북지사가 보이질 않는다”고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맹공격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해 5백만 지역민들이 가슴 졸이며 불안에 떨고 있고, 환자대처와 방역을 위해 최선봉에 서서 밤잠을 설치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에 대해 마구잡이식으로 내뱉은 그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울화가 치민다.

     

    더구나 그는 한때 노무현정부 시절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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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만 발행인/주식회사 경북미디어 대표이사

     

    지금 국가적 대란이 벌어진 이 시점에 명색이 지역수장들을 그의 속 좁은 식견과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얽어매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많은 국민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의원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비판소리가 높아지니까 그것에 대한 책임소재를 엉뚱한데 돌리려는 의도에서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망발 중에서도 망발”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유이사장의 말을 전해 듣고는 “유이사장 이야말로 정치바이러스”라고 일갈했다.

     

    경주출신으로 대구에서 성장해온 지역 출신 유이사장이 자신의 고향지역에서 발생한 전염병에 대해 아픔을 함께 하지는 못해도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듯 한 궤변을 늘어놓는 이 현실이 오히려 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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