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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화 기자】 청송군이 영주시에 이어 내년부터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여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상품권’등을 자체 발행하는 사례는 많지만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자치단체 명의의 ‘화폐’를 발행하는 경우는 드물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송군에 따르면 화폐발행 규모는 연간 60억원 정도로 1만원권 40억원, 5천원권 20억원 등 2종류로 발행될 계획이다. 전체 60억원은 농민들에게 배부하는 수당 40억원과 농산물 택배비 10억원, 공무원 급여 8억3천6백만원, 일반 1억6천4백만원 등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화폐의 명칭은 ‘청송사랑화폐’로 이미 한국은행측과 협의를 마쳐 올 하반기부터 제작에 들어가, 내년 1월부터 청송지역내에서 정식으로 유통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청송군은 원활한 화폐유통을 위해 청송군내 1천153개 판매업체를 가맹점으로 등록하고 화폐의 유효기간은 1년간으로 한정하는 등 세부방침을 정하고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주요내용을 보면 청송사랑화폐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해 청송지역 농협에서 판매 및 환전을 대행한다. 구매한도는 1인 월 50만원, 연간 5백만원까지 가능하며 청송지역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물품을 구매할 경우 현금으로 거스름돈을 받을수 있어 지역경제활성화에 획기적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상품의 소비촉진을 위해 청송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아직 준비단계에 있으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공무원과 지역상인, 농민 등 모든 청송군민들이 적극 찬성하고 있어 성공적으로 진행될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민선단체장이 해야될 일은 결국 군민들이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청송사랑화폐가 날로 침체돼 가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희망찬 청송건설의 단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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